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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영국의 현대미술을 알린 작가는 데미안 허스트라고 볼 수 있다.
그의 행동에는 우리나라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당당함이 있었다.
종종 물질주의의 산물이라고 손가락질 받기도 하지만 작품의 독창성은 부정할 수 없다.
허스트처럼 개성 넘치는 작가진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는 yBa는 영국 현대미술의 기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영국현대미술에 대한 책을 쉽게 찾아볼 수는 없었다.
물론 외국책을 찾아본다면 얼마든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천편일률적인 현대미술 감상책이 아닌 색다른 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창조의 제국은 특별히 영국현대미술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다방면으로 설명한 책이다.
yBa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현대미술에서 주목해야 하는 작가진을 통찰력있게 설명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작가진이 얼마나 한정되어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소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너무나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그룹의 작가들이 없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에 비해 신경전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우리나라 작가들을 많이 봤었다.
국내파는 국내파대로 해외파는 해외파대로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작가들이 많은게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때때로 협력을 통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영국현대미술의 주인공들이 부러웠고
이런 작가들의 작품을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도록 돕는 영국사회가 부러웠다.
크고 비싸면 장땡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건물 앞에 아무렇게나 배치하는 한국의 공공미술 수준에 비하면
그들의 공공미술은 정말 도시를 커다란 미술관으로 만드는 시스템으로 보였다.
물론 우리나라의 수준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안타까운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주변에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많이 소개해놓았다.
현대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소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더하자면 임근혜씨의 글이 다른 예술관련 서적과는 달리
정말 술술 읽힌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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